광공업생산 3개월째 감소세

4월지수 전년동월比 1.7% ↓

생산자제품 출하 3.3% 감소

울산의 수출부진 여파로 산업생산과 출하가 부진이 3개월 째 이어지며 생산자제품 재고가 8개월째 쌓이고 있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19.2%), 전기장비(-23.1%)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했다. 올들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기·가스·증기업(15.5%), 화학제품(4.8%) 생산은 증가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화학제품(7.9%), 1차금속(4.4%) 등은 증가한 반면 석유정제(-7.8%), 기계장비(-31.7%) 등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했다. 생산자 제품 출하 역시 3개월 연속 부진에 빠졌다.

이로인해 생산자제품 재고는 자동차(19.7%), 전기장비(132.7%)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10.9%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재고량이 증가했다. 자동차, 전기장비는 전월에도 재고량이 크게 급증했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팔지 못해 쌓아놓고 있는 제품 재고는 지난해 8월(-5.1%) 이후 계속 증가해 기업들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소비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6.8%) 및 대형마트(-3.9%)에서 부진하며 전년동월대비 5.3%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15.6%), 신발·가방(-14.8%), 기타상품(-11.5%), 의복(-8.0%), 음식료품(-3.2%), 오락·취미·경기용품(-2.0%) 순으로 감소했다. 가전제품(28.8%)만 증가했다.

반면 투자지표인 건설수주액도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4월 건설수주액은 387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42.3%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신규주택 등) 141.2%, 토목부문(발전 및 송전 등) 158.2% 각각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공기업 등) 278.0%, 민간부문(부동산 등) 134.8% 각각 급증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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