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성장치는 2.7% 제시

성장세 유지·성장속도 저하

정부의 경제정책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경제가 2.9%, 내년에는 2.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되겠지만, 경제 성장 속도는 저하될 것이라게 KDI의 분석이다. KDI는 31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2.9%, 내년은 2.7%를 각각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전망치는 3.1%에서 2.9%로 0.2%포인트 내렸고, 하반기 전망치는 2.8%로 유지했다. 정부가 예상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 3.0%와 비교하면 소폭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7%에서 내년 1.6%로 낮아지고, 취업자수 증가 폭은 20만명대 초중반으로 떨어지겠지만, 실업률은 3.7%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경기침체 논란과 관련 “전반적인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성장 속도가 저하되는 게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세계 경제의 회복국면이 점진적으로 약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수출경기가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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