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잠동 외국인투자지역에 5000만달러 투자해 설립
7년간 매출 5900억 예상...아시아 생산거점 육성 계획
(쿠라레=日에 본사 둔 글로벌 화학기업)
쿠라레(대표이사 마사키 이토)는 31일 오전 남구 용잠로 416 소재 쿠라레코리아 본사에서 ‘고부가 자동차 유리 PVB 필름공장 증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김형수 울산시 경제부시장,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회장 등 주요 내빈과 마사키 이토 쿠라레 사장, 히로아야 하야세(Hiroaya Hayase) 쿠라레 비닐아세테이트사 사장, 스티브 콕스(Stephen Cox) PVB사업부사장, 아마츠 야스시(Amatsu Yasushi) 쿠라레코리아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고객사, 협력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PVB(Polyvinyl Butyral) 필름은 건축용, 자동차용 안전유리 접합필름으로 사용되는 화학제품이다.
이번에 준공하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유리의 파손 시 파편이 되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기능은 물론, 소음방지 기능을 강화한 어쿠스틱(Acoustic) PVB 필름으로 고급 차종에 사용되는 고부가 가치 소재로서,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일본 본사 외에 미국, 영국, 독일 등 총 28개국에 생산 및 판매시설을 두고 있는 글로벌 화학기업 쿠라레는 2014년 6월 울산에 소재한 듀폰코리아의 PVB필름 사업부를 인수해 쿠라레코리아유한회사(대표 아마츠 야스시)를 설립했다.
울산공장은 매출이 발생하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7년간 신규라인 증설에 따라 5900억원의 매출액 발생이 예상된다. 공장 증축으로 추가적인 직접 고용된 인원만 30여명이며. 대부분은 울산지역 출신이 채용됐다.
울산지역은 PVB 필름의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으며, 한·중 FTA 체결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어 사업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이다.
김형수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울산과 쿠라레가 서로를 믿고 함께 쌓아온 투자협력 파트너십이 결실을 맺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며 “서로 힘과 지혜를 모아 동반 발전해 나가는 성공투자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라레는 PVA(폴리비닐알콜)레진, 광학용 PVA 필름, 식료품 포장재로 사용되는 EVAL(에틸렌초산비닐), PVA 섬유(KURARON), 인조가죽(CLARINO)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