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포함 멀티안타로 18경기 연속 출루

▲ 추신수. [AFP/Getty=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즌 두 번째 지명타자 대결에서 멀티안타(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를 기록하고 연속 출루 행진을 18경기째 이어갔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텍사스의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루타를 포함한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1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고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4(220타수 58안타)로 끌어올렸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오타니도 에인절스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치고 볼넷으로도 한 차례 출루하는 등 제 몫을 했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92(106타수 31안타)로 조금 올랐다.

▲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신수와 오타니는 지난 4월 12일 텍사스 홈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첫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에인절스의 7-2 승리로 끝난 당시 경기에서는 추신수가 4타수 1안타 1볼넷, 오타니가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한일 지명타자 재대결에서 1회말 1사 후 에인절스 선발투수인 우완 하이메 바리아에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0-2로 끌려가던 3회 1사 2루의 득점 기회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연속경기 출루는 6회초 행운이 깃든 안타로 이어갈 수 있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외야로 날린 공을 좌익수 저스틴 업턴이 낙구 지점을 잘못 잡아 놓치는 바람에 2루타가 됐다.

추신수는 8회 1사 1루에서 상대 불펜투수인 캠 베드로시안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때려 주자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후속타자의 병살타로 소득 없이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때렸다.

에인절스가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서서 텍사스 선발 바르톨로 콜론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4-0으로 리드한 3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만루로 찬스를 살려가며 에인절스가 두 점을 더 뽑아 6-0으로 달아나는 것을 도왔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이날 경기는 바리아의 호투에 알버트 푸홀스와 이안 킨슬러의 투런포를 더한 에인절스의 6-0 완승으로 끝났다.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바리아는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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