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
54홀 최소타 신기록 수립
맹동섭, KB금융 초대 챔프

▲ 조정민이 3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제8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캐디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KLPGA 제공

조정민(24)이 강력한 뒷심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첫 우승을 올렸다.

조정민은 3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19야드)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조정민은 대회 우승을 차지, 상금 1억2000만원과 함께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조정민은 ‘기록 제조기’였다.

23언더파 193타는 KLPGA 투어 54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이다. 2016년 배선우(24)가 2016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20언더파 196타에서 3타를 줄였다.

조정민은 1라운드 7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는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1·2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27타는 KLPGA 투어 36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조정민은 3라운드에서는 2위 최민경(25)의 맹추격을 따돌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정민의 시즌 첫 승, 통산 3승이다.

2016년 3월25~27일 달랏 챔피언십과 7월29~31일 카이도 MBC플러스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1년10개월 만에 거둔 통산 3승째다.

이번 대회에서 조정민이 사흘간 쓸어담은 버디는 총 27개에 달한다. 보기는 4개 적어냈다.

조정민은 최민경에게 3타 앞선 상태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최민경은 비록 역전 우승에 실패했으나 2014년 데뷔 후 최고 성적인 단독 2위(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차지했다. 최민경은 올 시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4위로 생애 첫 톱5에 오르는 등 이전까지 무명에 가까운 선수 활동을 해오다가 이번 대회로 눈도장을 찍었다.

KLPGA 투어 통산 1승 김지영(22)은 이날 버디 11개에 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새로 창설된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는 맹동섭(31)이 올랐다.

맹동섭은 이날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작년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제패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맹동섭은 통산 우승 횟수를 3승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4위(2억2035만원)로 올라선 맹동섭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꿰차 이번 시즌 1인자 경쟁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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