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인승 29t 규모…고래관광 다변화 기대

3코스로 하루 총 5회 운영

오대양3호도 이달중 취항

▲ 울산지역 첫 민간 고래 관광유람선인 ‘오대양 고래 해상 관광유람선’이 지난 1일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김동수기자
고래관광의 메카인 울산에 처음으로 민간 관경선이 취항했다.

고래어민영어조합법인은 지난 1일 울산 남구 장생포 선착장에서 오대양 고래해상관광유람선 취항식을 열었다. 조합은 98인승 29t 오대양호의 시범 운항을 가진 뒤 지난 2일 공식 운항을 시작했다. 조합은 오대양호와 같은 급의 오대양3호를 이달 중에 취항시킬 계획이다.

운항 코스는 장생포~목도~간절곶과 장생포~대왕암~주전 일대, 영업구역 내 고래 출몰지역 등 3코스로 구성됐다. 오전 9시를 시작으로 야간 1회를 포함해 하루 총 5회 운영하며 운행 시간은 1시간30분이다. 요금은 13세 이상은 2만원, 미만은 1만원으로 고래바다여행선과 비슷한 수준이다.

민간 관경선이 취항하면서 남구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고래바다여행선에 국한됐던 고래관광의 다변화가 기대된다. 365명 정원의 고래바다여행선은 50명 이상이 승선하지 않으면 출항이 취소되는데, 오대양은 20명 이상이면 운항한다.

고래 출몰 시간대와 장소를 잘 아는 지역 어민이 조합원으로 구성돼 고래 발견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고래어민조합 관계자는 “20명 이상이면 출항 가능해 시간대를 조율할 경우 고래 출몰이 잦은 이른 오전 출항도 가능하다”라며 “선체 높이가 수면 위 1.5~2m 수준으로 해수면과 가까워 고래 발견시 생생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안전 및 서비스 수준 확보다. 조합은 안전 자격증을 취득한 선장과 기관장 외에 안전 자격증이 있는 조합원 2명을 동승시키는 등 총 4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남구도시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조합은 남구청과의 업무협약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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