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무용 초석 다진 열정 재현
5일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서
김미자무용단 이척류 춤 공연

▲ 김미자무용단은 오는 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18 김미자의 전통춤 이척 춤-脈(맥)을 잇다’ 공연을 마련한다.

울산 무용계의 초석을 다졌던 고(故) 이척 선생의 삶과 열정이 무대에서 다시 피어난다.

이척 선생은 무용계의 황무지였던 1960년대 울산을 일구어 1986년 한국무용협회 울산지부(현 울산무용협회)를 창립한 인물이다. 울산무용협회의 초대회장과 고문 등을 거치며 울산에서만 500여명의 제자를 배출했으며, 울산 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한 평생을 헌신했다.

우리의 전통춤을 중요시했던 그는 “춤은 인류역사와 함께 시작된 가장 오래된 예술이고 위대한 몸짓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전통과 명분을 지켜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 무용인에게 주어진 소임”이라고 제자들에게 강조했다.

이척 선생은 2009년 80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예술혼은 지금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 故 이척 선생의 공연장면.

김미자무용단은 오는 5일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18 김미자의 전통춤 이척 춤-脈(맥)을 잇다’ 공연을 마련한다.

공연에서는 이척류 한량무(장래훈)와 살품이춤(김미자) 등을 비롯해 태평무, 입춤, 추야월, 검무, 축원무 등 이척 선생이 살아 생전 펼쳤던 춤들을 재현한다.

김미자 단장은 “그 누구보다 울산 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뜨거운 인생을 사셨던 이척 선생의 예술혼을 제자인 제가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1만원. 예매 및 공연문의 269·8388.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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