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투어 14~16일 현대예술관서 공연

꿈을 좇는 돈키호테의 유쾌한 여정 그려

▲ 뮤지컬계의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맨 오브 라만차’(사진)가 8년 만에 울산을 다시 찾는다. ‘맨 오브 라만차’는 서울공연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전국투어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계의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맨 오브 라만차’(사진)가 8년 만에 울산을 다시 찾는다. ‘맨 오브 라만차’는 서울공연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전국투어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스페인의 대문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끊임없이 희망을 꿈꾸는 괴짜 노인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196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세계인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2005년 ‘돈키호테’라는 이름으로 국립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고, 올해 8번째 시즌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예술관에서는 2007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다.

공연은 주인공 세르반테스가 감옥에서 자신의 희곡을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신이 ‘기사 돈키호테’라고 착각하는 노인 ‘알론조’가 하인인 ‘산초’를 데리고 떠나는 우스꽝스러운 기행이 희곡의 주된 내용이다.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아가는 돈키호테와 그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 주변인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특히 이룰 수 없는 꿈을 향해 끝없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전한다. 이와 함께 ‘이룰 수 없는 꿈’ ‘맘브리노의 황금투구’ ‘슬픈 수염의 기사’ 등 리듬감 있고 경쾌한 뮤지컬 넘버가 몰입감을 더해준다.

막강한 스타 캐스팅은 ‘맨 오브 라만차’의 또 다른 볼거리다. 뮤지컬 스타 홍광호와 오만석이 ‘세르반테스(돈키호테)’로 분해 청년과 노인을 오가는 열연을 펼친다. 돈키호테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여관의 하녀 ‘알돈자’ 역은 배우 윤공주와 최수진이 맡았다. 돈키호테의 하인 ‘산초’ 역에는 이훈진과 김호영이 낙점돼 극의 감초 역할을 수행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2시·7시. 입장료 6만~14만원. 예매 및 공연문의 1522·3331.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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