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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23회 환경의 날, 울산 생태도시 걸맞은 환경윤리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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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4  22: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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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제사회가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 올해로 23회째를 맞았다. 황사·미세먼지 문제가 두드러지면서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공동노력의 필요성이 더없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으로, 울산이 처한 환경문제를 되짚어 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자연 전체가 온전한 생명체를 유지할 때 그 속에서 인간도 공존할 수 있다’는 단순한 이치를 간과, 경제성장제일주의에 매몰돼 환경파괴를 주저하지 않았던 과거의 잘못이 또 다시 되풀이 되는 경우는 없는지 살펴 볼 일이다. 또 물질적 풍요는 창출했지만 극심한 공해로 삶의 질이 악화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뼈저린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윤리 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올해 세계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공해 퇴치(The Beat Plastic Pollution)’다. 플라스틱은 다른 재질에 비해 성형이 쉽고 가벼운 특성을 지니면서 우리의 삶에 혁명처럼 다가왔고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속도’와 ‘편리함’을 들어 플라스틱이 주 원료인 일회용 제품 사용을 주저하지 않았고, 급기야는 쓰레기 처리문제에 봉착해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의 총량은 83억t에 육박하며 75%인 약 63억t이 쓰레기로 배출됐다. 또 플라스틱 쓰레기의 79%인 50억t은 매립이나 해양 유입 등으로 자연환경에 노출돼 있으며, 이런 추세로 간다면 2050년까지 120억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자연환경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132.7t으로, 미국(93.8t), 일본(65.8t)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에는 145.9t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입자로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되고 바다 생물의 몸속에 쌓여 최종적으로 사람이 섭취함으로써 인체에도 해를 끼친다. 국민적 각성이 필요하다.

울산시는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태화강대공원 느티마당에서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기념식을 시작으로 제10회 환경페어가 3일간 환경 체험·전시,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플라스틱 공해 퇴치(Beat plastic pollution)’를 주제로 27개의 시민·환경단체 등이 참여해 시민 주도형 축제로 마련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가 아닌 우리가 처한 환경문제를 놓고 시민들과 공유하는 시간으로, 울산의 환경현실을 되돌아 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한사람이라도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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