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발표 40주년 기념해

마츠모토 레이지 전시회

현대예술관서 9월2일까지

▲ 현대예술관에서 열리는 작품 발표 40주년 기념 ‘마츠모토 레이지­은하철도999전’을 통해 추억속의 철이와 메텔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9월2일까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살아있는 전설 ‘은하철도999’가 세월을 거슬러 5일 울산에 멈춰선다. 현대예술관에서 열리는 작품 발표 40주년 기념 ‘마츠모토 레이지­은하철도999전’을 통해 추억속의 철이와 메텔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9월2일까지.

‘은하철도999’는 애니메이션 작가 마츠모토 레이지가 1977년 소년잡지 ‘소년왕’에 연재한 만화를 시작으로 TV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으로 확장됐다. 만화는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970~1980년대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매력적인 캐릭터와 중독성 강한 OST는 지금도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츠모토 레이지가 그린 150여점의 원화 및 애니메이션용 셀(Cell)화, 작품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스케치화, 드로잉, 피규어(캐릭터 모형), 영상, 사진 등이 모두 전시된다. 작가의 미공개 직필 원고도 최초로 공개된다.

마츠모토 레이지는 “미래의 만화가를 꿈꾸거나 그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직필 원고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은하철도999’ 외에도 ‘캡틴 하록’ ‘천년여왕’ ‘우주전함 야마토’ 등 마츠모토 레이지의 대표작들이 함께 전시돼 볼거리를 더한다. 다양성 있는 작품들 속에 녹아있는 마치모토 레이지의 만화에 대한 철학도 살펴 볼 수 있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세상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은하철도999’를 다시 만나는 특별한 기회”라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키덜트(Kid와 Adult의 합성어)족들까지 단번에 사로잡을 최고의 기획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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