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폐업 소상공인 늘며

지난해 지역 참여자 206명 기록

안정적 폐업·재기 희망자 도와

울산지역 경기 침체로 폐업하는 소상공인이 늘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진행하는 폐업 소상공인 지원사업 참여자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희망리턴패키지’ 참여자는 206명으로 전년(185명)대비 11.3%(21명) 늘었다. 사업별로 사업정리컨설팅 참여자는 지난해 40명으로 전년(28명)대비 30%(12명) 늘었고, 재기교육은 지난해 165명으로 전년(157명)대비 4.8%(8명) 늘었다.

사업 시행 첫해인 2015년 사업정리컨설팅 26명, 재기교육 74명 총 100명이던 희망리턴패키지 참여자는 2016년 2개 분야 총 185명으로 45.9%(85명)나 크게 늘었다.

이같은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참여자 증가 추세는 늘고있는 지역 폐업자 가운데 안정적인 폐업과 재기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공공데이터포털 상권정보 기준 지난해 울산지역 상가업소는 4만8878곳으로 2016년 말(5만3990곳)과 비교해 9.4%(5112곳)나 감소했다.

희망리턴패키지는 폐업 예정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폐업과 임금근로자로의 전환 등 재기를 돕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폐업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점포 폐업 시 절세 및 신고사항과 자산·시설의 처분방법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정리컨설팅과 폐업예정 또는 기폐업 소상공인의 임금근로자 전환을 위한 취업지원 사업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사업정리컨설팅은 재창업 의사가 있는 폐업 또는 기폐업 소상공인이면 참여 가능하고, 사업정리컨설팅 신청일 기준 사업운영기간이 60일 이상인 경우 참여할 수 있다.

재기교육은 폐업 예정 또는 기폐업 소상공인의 취업역랑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취업의사가 있는 만 69세 이하의 폐업 예정 또는 기폐업 소상공인이고, 재기교육 신청일 기준 사업운영 기간이 60일 이상인 경우 참여 가능하다.

재기교육 참여자에게는 취업시장 정보, 취업성공사례, 개인신용관리 등 온·오프라인 재기교육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울산은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악화로 인한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폐업 소상공인이 늘고 폐업 지원 사업인 ‘희망리턴패키지’ 참여자도 증가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