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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기 BCS 14강]‘영화 속 스토리의 법칙을 잡아라’“설화속 ‘금지된 사랑’ 최다…인간의 호기심 방증”
심영섭 심리학자·영화평론가...스토리 마케팅의 활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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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5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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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CK치과병원 CK아트홀에서 열린 제8기 비즈니스컬처스쿨에서 심영섭 영화평론가가 ‘영화속 스토리 법칙을 잡아라’ 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스토리를 만들어 상대를 공략하세요. 재미와 감동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CK아트홀에서 열린 제8기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처스쿨(BCS) 14강에서 심영섭(대구사이버대 교수) 심리학자이자 영화평론가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그는 ‘영화 속 스토리의 법칙을 잡아라’ 라는 주제 아래 재미있는 광고와 간추린 영화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스토리의 가치와 활용안을 제시했다.

그는 소설가와 시인 중 누가 더 ‘예쁜 여자’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의 해답은 소설가였다. 이유는 여자들이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 이야기를 만드는 재주에다 재미와 감동을 버무릴 줄 아는 소설가가 그 방면에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추론이다. 늘 비평만 늘어놓는 평론가는 그래서 인기가 없다는 농담도 곁들여졌다. 한발더 나아가 성공적인 부부의 개념 역시 ‘공동의 추억이 많아 늘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부부’라고도 했다.

심 교수는 고대부터 전해져 온 이야기 중 80%는 사랑이야기라고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건 금지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의 엿보기 심리와 끊임없는 호기심이 그 속에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욕망을 이해할 수 있고, 그 욕망을 대인관계나 기업마케팅에 활용한다면 인생이나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의 영화는 1895년 뢰미에르 형제의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이다. 1914년 그리피스가 만든 ‘국가의 탄생’ 역시 세계 영화사의 초기작품에 해당된다. 심 교수는 서커스적 볼거리에 치중한 ‘공장을…’과 기승전결 스토리에 치중한 ‘국가의…’를 비교하며 현재의 거대영화산업이 형성되는 과정에는 후자의 ‘스토리 영화’가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1990년대 이후의 영화 중에서 반전 스토리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영화로는 ‘가면의 정사’를, 강렬한 캐릭터로 스토리에 폭발적인 힘을 가한 영화로는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다크 나이트’ 등이 꼽았다.

심 교수는 스토리 마케팅을 할 때도 유의할 점이 있다며 “재미있고 쉽고 짧게, 상업성은 교묘하게 숨기고, 소비자가 변형해 이를 널리 유포하도록 만드는 리눅스 전략을 구사하라”고 했다. 이어 “영혼을 놓는 주사인 스토리를 통해 영화가 관객을 마음을 움직이듯, 새로운 고객의 마음을 여는 열쇠를 찾도록 노력해 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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