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수제맥주&뮤직페스티벌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고된 하루를 달래주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번 주말에는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청정지역에서 반딧불이와 함께 자연을 즐기고, 시원한 맥주 혹은 휴식을 위한 차 한잔을 즐겨보자.

전국 수제맥주를 한곳에서 즐긴다

◇대전 수제맥주&뮤직페스티벌

탁 트인 야외에서 시원한 수제맥주와 맥주의 맛을 더욱 살려줄 흥겨운 ‘대전 수제맥주&뮤직페스티벌’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엑스포 한빛타워 일대에서 열린다.

수제맥주 페스티벌답게 전국 총 15개 브루어리의 수제맥주와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대전 ‘바이젠하우스’, 인천 ‘칼리가리브루잉’, 부산 ‘갈매기브루잉’, 경기 고양 ‘플래티넘’, 강원 횡성 ‘세븐브로이’, 강원 홍천 ‘브라이트바흐’, 경기 안산 ‘크래머리’, 경북 문경 ‘가나다라브루어리’, 경북 안동 ‘안동브루어리’ 등이 참여하며, 맥주 안주로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도 함께 출동한다.

축제 행사장에서는 혼성 3인조 ‘타이푼’의 흥겨운 공연과 더불어 ‘신현희와 김루트’ ‘오빠딸밴드’ 등 인디밴드 공연, 8090댄스, 클럽 DJ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된다. 입장료는 1만원. 190㎖ 시음권 2장이 제공되며 시음 후 자유롭게 맥주를 살 수 있다.

▲ ◇국제차문화대전

전국민이 茶를 즐기는 그날까지

◇국제차문화대전

국내 최대규모의 차 행사인 ‘국제차(茶)문화대전’은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Hall A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국제차문화대전은 ‘쉽게’ 차를 마시고 ‘함께’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생활 차 문화를 형성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특히 참가업체들의 80% 이상이 재참가를 희망할 정도로 만족도와 성취도가 높은 전시회다. 사람들의 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감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차 문화대전을 찾는 관람객 또한 증가하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차, 가공식품, 응용식품, 토산품, 기능성 식음료 등의 차재료와 제품부터 차 생활을 위한 도자기. 유리, 금속 다기 및 다구, 화로, 탕관, 포트, 찻상 등의 공예품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 ◇안터마을 반딧불이축제

은하수처럼 펼쳐지는 반딧불이 향연

◇안터마을 반딧불이축제

대청호 옆에 자리 잡은 충북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에서는 오는 9일까지 밤마다 반딧불이의 황홀한 군무를 볼 수 있는 ‘안터마을 반딧불이축제’가 열리고 있다.

어둠이 짙어지면 풀숲에 숨어있던 반딧불이가 반짝거리는 빛을 내 마치 은하수가 펼쳐진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개똥벌레라고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환경이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환경 지표종이다.

이곳 반딧불이는 5월 하순부터 보름가량 관찰할 수 있다. 농약을 거의 쓰지 않는 산골인 데다, 수 십년간 묵어 습지처럼 변한 비탈 논도 많다. 반딧불이는 고요하고 어둠이 짙을수록 개체수가 늘어나며 운이 좋으면 수백m에 이르는 거대한 반딧불이 띠도 만나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매일 오후 9시 마을회관 앞에 모여 생태교육을 받고 2시간 가량 반딧불이 구경에 나설 수 있다.

▲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축제

고요한 제주 밤하늘 또하나의 진풍경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축제

반딧불이들의 군무는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곶자왈에서는 오는 7월15일까지 열리는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숲 속에 드리운 어둠이 짙어갈 무렵 하나둘씩 나타나는 소담한 반딧불이의 불빛들은 곶자왈을 작은 우주로 만든다. 화려한 조명과 소음에 물든 도심에 지친 이들에게 고요한 휴식을 선사하는 곳이다.

반딧불이는 청정 지역에서만 서식하며 환경에 민감한 곤충이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딧불이를 관람할 때는 큰 소리를 내거나 뛰어서는 안 된다. 사진 촬영이나 플래시 사용이 금지되며, 반딧불이를 잡아서도 안 된다. 탐방에는 1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이며, 15분 간격으로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하루 입장객은 최대 900명이며, 우천 시에는 탐방이 취소될 수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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