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쥬라기 월드’ 속편
한국서 가장 먼저 개봉 눈길
전편 주인공들 그대로 출연
사전예매 관객 51만명 기록

▲ 유전자 기술로 되살아난 공룡의 세상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가 6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관객을 찾아왔다.

할리우드가 또 한 장의 흥행보증수표를 꺼내 들었다.

유전자 기술로 되살아난 공룡의 세상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하 쥬라기 월드2)이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관객을 찾아왔다.

6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2’는 북미보다 2주 빨리 한국에서 가장 먼저 베일을 벗었다. 이는 할리우드가 한국 시장을 블록버스터 영화의 ‘테스트 베드’로 여기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쥬라기 월드2’는 2015년 개봉해 554만6792명을 불러들인 ‘쥬라기 월드’의 속편으로 전편의 주인공 ‘오웬’(크리스 프랫 분)과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분)가 그대로 출연한다.

 

‘쥬라기 월드2’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탈출로 공룡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가 파괴된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한다. ‘쥬라기 월드’ 개봉 후 3년 만에 속편이 개봉했으니 현실에서의 시간과 영화 속 시간이 거의 같이 흐른 셈이다.

쥬라기 월드의 폐쇄 이후 코스타리카 인근 섬 이슬라 누블라는 진정한 공룡의 세상이 된다. 그러나 화산섬이던 이슬라 누블라에서 화산활동이 감지되고 공룡들은 다시 한 번 멸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인공적으로 재창조된 공룡에게도 살아갈 권리가 있는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결국 인간은 공룡의 멸망을 지켜보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과거 존 헤먼드와 함께 쥬라기 공원을 창조한 벤자민 록우드는 공룡보호 활동가가 된 클레어에게 공룡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달라고 부탁한다.

문제는 다른 공룡은 포획이 어렵지 않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벨로시랩터 ‘블루’만은 워낙 영리해 포획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 클레어는 불루를 키우고 훈련한 오웬을 떠올리고 그에게 동행을 제안한다.

오웬과 클레어는 중무장한 탐사대와 함께 이슬라 누블라에 도착하지만 섬은 이미 대폭발 직전의 상황. 오웬은 블루를 찾아 정글로 들어가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공룡’은 흥행을 보증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남자아이라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사이 한 번은 공룡에 빠지는 시기가 온다. 오죽하면 ‘터닝 메카드’조차 ‘공룡 메카드’를 내놨겠는가.

이를 방증하듯 ‘쥬라기 월드2’는 개봉 전날인 5일 오후 9시 기준 예매율 79.2%, 사전예매 관객 51만4000여 명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전자 기술이 아닌 CG 기술로 되살아난 공룡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복제된 생명체도 살아갈 권리가 있는가’라는 제법 묵직한 질문도 던지는 작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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