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2억4천여만원…해외연수비도 전액 반납 자비로 충당

▲ 무소속 이종찬 시의원 후보가 울산시의회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6·13 울산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4년간 세비 전액(약 2억4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흔치않은 일이어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남구 제1선거구 광역의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이종찬 후보는 지난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7대 시의원으로 선출된다면 앞으로 4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간 6000여만원에 달하는 세비 전액을 반납하고 사회단체에 기부하겠다”며 “해외연수비도 전액 반납하고 자비로 충당하는 등 진정으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참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비 전액을 기부해야 투명한 의정활동이 이뤄지고, 세비에 대해 정확히 시민들에게 공개돼야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직 신정동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각종 민원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4년 전 남구 가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42.94%의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선 체급을 올려 시의원에 도전한다. 그는 57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자산가이기도 하다.

이 후보가 출마한 남구 제1선거구에는 이번 선거가 첫 출마인데다 신정동의 맏며느리를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 홍수임 후보와 남구의회 재선의원(의장 역임)이자 이번에 체급을 올린 자유한국당 안수일 후보를 포함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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