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자율학습의 폐지, 9시 등교, 중학교 시험 폐지 등의 공약은 학생과 교사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안이라고 생각한다. 야간자율 학습은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키기는 한다. 그러나 야간 자율학습의 폐지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경중을 가림에 있어 혼란을 일으키고 학생들간의 경제적 차이와 박탈감을 더 자극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수업권과 교권을 떨어뜨리고 말 것이다.
이렇게 좋은 점만으로 더 큰 나쁜 점을 가린 허울뿐인 공략 즉,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치는 공약을 내세워서는 안된다.
이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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