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고음연설 없이 대면접촉 유세

▲ 현충일인 6일 울산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현충탑을 찾아 호국영령들의 순국정신을 기렸고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항일독립운동가 박상진의사 생가를 찾아 추념행사를 가졌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장 후보들은 이날 음악과 율동, 고음연설 없이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는 대면접촉 방식의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후보는 현충탑을 참배, 현충일 추념식 참석했다. 근조 리본을 단 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은 후보자 홍보용 명함 등으로 어지러워진 골목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송 후보는 고헌 박상진 의사 추모사업 활성화, 송정에 들어설 복선전철 역사 이름을 ‘박상진역’이나 ‘고헌역’으로 명명하기 위한 의견 수렴, 호국의 역사를 기념하는 ‘구국 기념관’ 조성 등의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시장후보는 이날 오전 5시40분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하는 것으로 유세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7시 당직자 및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현충탑에서 합동참배를 한뒤 울산대공원 남문에서 유세했다.

김 후보는 또 북구보훈회관의 월남참전유공자회 행사와 두동면 구미리 충효정의 국가유공4형제전사 추모제에 각각 참석한데 이어 대암교회에서 반성과 참회의 기도를 한 뒤 KBS 방송연설 녹화와 다운사거리 유세 인사, 롯데백화점 사거리 퇴근인사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시장후보는 이날 오전 9시45분 울산대공원 현충탑에서 당직자 및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추념식에 참석해 참배한 뒤 오후 3시부터는 화봉사거리 및 호계장터, 매곡교 및 천곡사거리 입구에서 유세 및 순회인사를 했다. 저녁에는 천곡황토방 입구와 삼성코아루아파트 등지에서 연설을 하는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민중당 김창현 시장후보는 대한광복군 총사령인 박상진 의사 생가를 방문했다. 김 후보는 권오길 북구 국회의원 후보, 강진희 북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고헌의 생가에서 추념행사를 가졌다. 김 후보는 “순국선열의 정신을 되새기고 압제와 억압을 이겨낸 애국지사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박상진 의사 생가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형중·차형석·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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