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브라질…日 공동 24위

데이비드 섬프터 박사가 개발한 ‘사커봇’이 측정한 한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우승 확률은 0.2%였다.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중 공동 26위다.

‘사커봇 예측 모델’은 최근 유럽 축구팬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예측 프로그램이다. 사커봇을 만든 영국 태생의 섬프터 박사는 스웨덴 웁살라 대학에서 응용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숫자와 축구’에 관한 책을 많이 펴냈고, 자신을 ‘축구 수학자’라고 소개한다.

미국 CBS는 7일(한국시간) 사커봇의 러시아월드컵 우승 확률 계산 결과를 공개하며 “최근 2년 6개월 동안 사커봇의 예상대로 베팅했다면 1800%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정확도’를 설명했다.

사커봇이 예상한 ‘월드컵 우승 1순위’는 독일이다. 사커봇은 독일의 우승 확률을 2/7(28.6%)로 점쳤다. 유로스포츠는 7일 월드컵 출전국의 장단점을 분석하며 “독일이 가장 빈 틈없는 팀을 구성했다”고 평가했다. 독일은 한국이 H조에서 격돌할 상대이기도 하다.

2위는 전통의 축구 강호 브라질이다. 사커봇이 계산한 우승 확률은 1/4(25%)이다. 프랑스와 스페인, 아르헨티나는 1/6(16.7%)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과 H조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팀들의 순위도 꽤 높다. 멕시코가 1/50(2%)로 공동 13위, 스웨덴은 1/150(0.7%)로 17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호주, 모로코, 튀니지와 함께 공동 26위로 평가받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일본의 우승 확률은 1/300(0.3%, 공동 24위)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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