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엿새 앞둔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상대 정당의 비례대표 사퇴문제 등을 지적하거나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선거법 위반·공문서 위조”

○…민중당 울산시당 비례대표 후보 일동은 회견을 갖고 “한국당의 시의원 비례대표 1번은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인 유치원 원장으로, 선거 30일 전 원장직에서 사직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고, 이후 사직일을 조작하기도 했다”며 “사퇴할 일이 아니라 등록무효에 해당할 공직선거법 위반, 공문서 위조 등 기본적인 행정절차도 지키지 않은 후보를 공천한 한국당이 공당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표 결과를 봐야 하지만 만약 한국당에 비례대표 1석이 배정된다면 비례2번인 남성 후보가 당선되게 되고, 이는 공직선거법이 천명한 여성 할당의 정신에 어긋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선관위는 한국당에 비례대표 1번 배정을 하면 안되고, 한국당은 시민 앞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의 홀수에는 여성을 추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종오 의원직 박탈 진상규명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박근혜 정권과 재판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중당 권오길 북구 국회의원 후보가 “윤종오 전 국회의원의 의원직 박탈 판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세력의 작품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 국정조사로 진상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특히 “대법원은 2016년 4·13 총선 당시 선거 운동원들이 잠시 쉬어가던 마을공동체 사무실을 윤종오 전 의원의 유사선거사무소라고 하며 유죄를 선고, 의원직을 박탈했다”며 “당선되자마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 거래와 사법농단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산에 타워·출렁다리 건립

○…울산 남구 제1선거구 광역의원 선거에 출마한 안수일 후보는 “울산의 중심부이자 시민들이 즐겨찾는 남산(은월봉)에 울산타워와 출렁다리를 건립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발 120m인 남산에 타워와 출렁다리가 건립되면 울산시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관광명소이자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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