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공원·울산대교 전망대에

AR·VR콘텐츠체험존 조성사업

추경예산 확보 이달부터 본격화

울산 동구를 대표하는 관광지 대왕암공원과 울산대교 전망대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체험존 조성이 이달 본격화된다.

우선 대왕암공원 AR 콘텐츠 체험존 조성사업은 최근 관광객의 스마트폰 사용과 ICT 기술 활용을 고려, AR 기반 모바일 관광안내와 게임형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 관광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광 경쟁력도 확보해 침체돼 있는 동구지역 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은 대왕암공원, 슬도 등 인근 주요 관광지에 오는 2019년까지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20여개의 체험존이 조성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총 36억원이 투입되며 올해는 대왕암공원, 산업관광, 일산해수욕장, 슬도 등에 체험존을 설치하고 이에 맞는 스토리를 입힌 2분 이내 실감나는 AR콘텐츠를 개발키로 했다. 특히 소리와 접목된 풍경을 테마로 하는 관광콘텐츠 개발과 조선, 자동차 등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성장 스토리를 관광자원과 연결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울산대교 전망대에도 VR 체험콘텐츠 스테이션 조성사업이 이달부터 실시된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현재 하루 평균 700여명이 방문하고 있지만 한정적인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이 미흡하다. 동구청은 울산대교 전망대 방문객 증가와 산업 관광자원을 홍보할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관광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VR 체험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주요 내용은 2019년까지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VR 체험콘텐츠 2편을 제작하고 기존 영상실을 활용해 VR 체험존을 조성한다. 특히 울산대교 전망대를 중심으로 조선과 자동차 등 울산의 산업역사 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관광콘텐츠로 제작,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구성하겠다는 게 동구청의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7일 “올해 정부 추경예산사업에 이들 사업이 선정되면서 지역 산업역사자원을 활용한 특별한 체험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경쟁력을 확보하고 관광객 유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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