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작품성·배우 열연에
40·50대 지지 얻으며 눈도장

▲ MBC TV 토요극 ‘이별이 떠났다’가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MBC TV 토요극 ‘이별이 떠났다’가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0분부터 4회 연속 방송한 이 드라마 시청률은 9~10회 4.2%-10.0%, 11~12회 9.8%-10.3%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정효(조보아 분)가 아이를 낳겠다는 폭탄선언을 해 집안이 발칵 뒤집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희(채시라)가 전한 직설적이면서도 솔직한 엄마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효에게 다양한 생각을 불러일으킨 덕분이었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임신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엄마가 되는 과정뿐만 아니라 불륜, 낙태 등 다소 자극적으로 보일 만한 소재들을 다뤄 자칫 ‘전형적인 주말극’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샀다.

그러나 4050(40~50대) 세대 지지를 얻었을 만큼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하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데다 평일 미니시리즈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화면을 꽉 채우면서 시청자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홍보사 3HW COM.에 따르면 2049(20~49세) 시청률 상승세가 뚜렷해 원작보다도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채시라는 초반 히스테릭한 영희의 모습, 그리고 효를 만나면서부터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오고 ‘감정’을 되찾는 모습을 세심하게 표현하며 호평받는다.

조보아 역시 쉽지 않은 ‘20대 엄마’ 역할을 진정성 있게 소화하며 채시라와 보조를 잘 맞추고 있다. 티격태격하다가도 어느새 서로 의지하게 된 두 여자의 케미‘(케미스트리, 조합)를 지켜보는 것도 이 작품 재미 중 하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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