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이틀 앞두고 도착

중국제외 외국 첫방문 눈길

▲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 에어차이나 항공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열리는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입국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8~9일 이틀간 열린 G7정상회의에 참석한후 9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만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36분(한국시간 3시36분)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 항공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판문점과 중국을 제외하고 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방금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한다”며 김 위원장의 도착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트위터에 비행기 트랙에서 내린 김 위원장을 직접 영접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세계 초강대국 미국과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통해 서방 외교무대에 공식 데뷔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은 일단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갈 가능성에 대해 “상황에 변화가 없다. 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대신 “북미 두 정상이 회담 성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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