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전의장·현역 의원 총출동
한국당, 나경원 의원·가수 윤형주 지원전
미래당 “합리적 비판 울산도 필요” 호소
민중당 ‘기적창조 72시간’ 돌입, 총력전
정의·노동당도 비상체제 전환 막판 승부

‘D-2’로 바짝 다가온 6·13 지방선거와 관련, 울산지역 여야 정당과 후보들이 막판 표심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의 고공지원과 함께 바닥표 훑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선거 막판까지 중앙당 인사들의 지원유세로 지지층결집에 사활을 거는가 하면, ‘72시간’ ‘48시간’ 맞춤형 릴레이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등 막바지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 중앙당 총력지원 유세후 ‘낮은 자세로 시민과 더불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48시간 무소음 골목길 투어’유세로 막판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출근길 및 퇴근길 유세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에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가운데)이 10일 울산 중구 태화루사거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선거지원 거리유세를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전 송영길·박영선 국회의원, 오후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중앙당 지원 유세로 울산지역 유권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앞서 9일에는 이종걸·표창원 국회의원이 민주당 울산지역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바 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이번 주말을 끝으로 중앙당 지원유세 일정을 마무리하고, ‘밑바닥 민심훑기 72시간 전쟁’에 돌입했다. 각 후보들이 골목골목을 누비며 유권자와의 접촉빈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동구지역 후보들은 10일 ‘힘내라! 뛰어나! 72시간 무박 후보가족함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지난 9일 유세지원차 울산을 방문해 “미국의 토머스 제퍼슨은 ‘아무리 좋은 나라도 견제 세력 없이는 좋은 정책을 펼 수 없다’고 했는데, 대한민국에는 현재 견제 세력이 없어 오만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유일한 견제 세력인 한국당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에는 ‘쎄시봉’으로 유명한 가수 윤형주씨가 울산 롯데백화점을 광장에서 김기현 시장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윤씨는 “김 후보를 30년 가까이 지켜본 결과 머리는 냉철하고 마음은 따뜻한 지도자의 품격을 지니고 있다”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지난 9일 울산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쎄시봉’으로 유명한 가수 윤형주(오른쪽 세번째)씨가 김기현 시장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은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 합리적 비판세력이 울산에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지막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다. 시당은 “견제와 균형, 비판만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도 함께 제시하는 정당, 합리적인 비판세력이 꼭 있어야 한다”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합쳐진 바른미래당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중당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지역 모든 후보들은 10일 새벽 0시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시간까지 ‘기적창조 72시간 운동’에 돌입했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노동자(가족 포함)들이 투표에 대거 나설 수 있게 앞으로 72시간 동안 모든 공장과 동네 길목에서 “노동자를 대표할 진보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11일 새벽 0시부터 48시간 비상체제로 전환, 시·구의원 후보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집중 유세에 나서고, 노동당 등도 막판 승부수를 띄울 체제에 돌입했다.

이형중·차형석·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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