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을숙도에 실험예술의 장 개관

미술관 외벽 식물로 상징물 만들고

예술교육·국제협력등 역할도 수행

▲ 부산현대미술관 전경.
부산광역시가 건립한 공공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관장 김성연)이 오는 16일 개관한다. 을숙도에 자리한 이 미술관은 자연과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흥미롭고 실험적인 예술의 장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관기념전은 건물 외벽의 ‘수직정원’을 비롯해 1층 공간에 토비아스 레베이거의 신작 ‘토비아스 스페이스’ ‘미래를 걷는 사람들’ ‘사운드 미니멀리즘’ ‘아티스트 프로젝트Ⅰ,Ⅱ,Ⅲ’ 5개 전시로 구성된다. 전시 외에도 어린이 예술도서관을 포함해 미술관 내·외부를 아우르는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패트릭 블랑의 ‘수직정원’(Vertical Garden)은 국내에 자생하는 175종의 식물을 미술관 외벽에 심는 프로젝트이다. 식물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부산현대미술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오늘날의 미술동향과 사회적 맥락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는 전시, 미래지향적인 예술 교육프로그램, 국제 네트워크와 협력, 동시대 미술작품 수집, 그리고 학술행사 등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시대미술 특화공간을 지향하는 부산현대미술관은 4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을숙도 내 2만9900㎡ 부지에 연면적 1만5312㎡ 규모로 완성된다. 지하1층, 지상1층, 2층(5780㎡의 전시공간과 수장고) 3층(세미나 및 체험실, 어린이 도서관, 자료실, 학예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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