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문학 현주소·저서 나눔등
19일 울산 첫 수필 문학축제로
다양한 형태 수필 소개기간 기대

▲ 배혜숙, 강옥, 최영주, 박정옥, 김해자(왼쪽부터)

울산지역 최초로 ‘수필’을 테마로 한 문학축제가 마련된다.

울산 북구 문화쉼터 몽돌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수필문학축제를 연다. 파도소리 들리는 북구 몽돌해변에서 수필의 향기에 취해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여름밤 바다문학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축제는 울산문인협회 수필분과, 울산수필가협회, 울산수필동인회, 나래문학동인회, 에세이울산문학회 후원한다. 프로그램은 ‘수필문학의 위상 강화’를 주제로 특강과 패널 강연, 토론회, 축하공연, 수화 전시 등으로 이뤄진다.

특강은 ‘수필 문학의 힘’을 주제로 배혜숙 수필가가 맡는다. 한국의 고전 수필, 20세기를 대표하는 수필, 윤오영의 수필, 수필의 문학성에 대해 짚어 나갈 예정이다. 패널 강연은 지역 수필계 원로인 강옥 수필가가 ‘테마 수필’을 주제로 생태수필, 명상 에세이 등을 소개한다.

최영주 울산수필가협회장은 ‘사유 수필’을, 박정옥 나래문학동인회장은 ‘기행수필’, 김해자 에세이울산문학회장은 다소 생소한 ‘연정수필’에 대해 소개하면서 수필문학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각 문학단체의 회원이 패널의 주제에 맞는 수필낭독을 펼치고, 수필에 사진 또는 그림을 접목한 ‘수화’(隨畵)도 소개한다.

수필가들의 저서 나눔도 준비돼 있어 다양한 수필의 세계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역 통기타동호회 회원인 강옥 수필가의 기타 연주, 울산수필동인회 박문평 회원의 하모니카 연주, 에세이울산문학회 이혜경 회원의 플루트 연주 등이 축하공연으로 마련된다.

울산문인협회 정은영 회장은 “수필의 양적 팽창이 일어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평가는 뒤따르지 않고 있어 이번 행사가 수필문학의 현주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다양한 장르의 수필을 이해하고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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