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밸리리조트, 40억원 투입

2만7251㎡ 기존 슬로프 이용

2040·480m등 3개 코스 조성

7월부터 2개 코스 우선개장

▲ 에덴밸리리조트가 조성, 다음달 개장하는 루지트랙 조감도.
세계 최장 규모를 갖춘 레포츠 썰매인 루지트랙이 경남 양산시 에덴밸리리조트에 조성, 다음달 1일 선보인다.

이 시설이 개장하면 겨울철 스키장으로 한정돼 운영되는 에덴밸리리조트가 사계절 이용 가능한 유원지로 변신하게 된다.

(주)신세계개발은 다음달 1일 양산시 원동면 대리 일대 에덴밸리리조트 2만7251㎡에 조성한 루지 시설을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양산도시관리계획(에덴밸리 유원지 세부시설 조성계획) 변경 및 승인 고시에 이어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등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재 막바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루지는 폭 4~5m로 480·1780·2040m 등 3개 코스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2040m와 480m 등 2개 코스를 이번에 먼저 개장하고 1780m 코스는 내년에 개장 시기를 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지 2040m 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긴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세계 최장 코스는 1900m이며, 통영 루지 코스는 1500m이다. 에덴밸리 측은 기존 스키장의 슬로프와 리프트를 그대로 이용, 루지 공사 등에 약 4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지 코스 설계는 운영회사인 뉴질랜드 LCW사가 맡았다. 루지 요금은 1회 사용 기준 1인당 평일 1만1000원, 주말과 휴일은 1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신세계개발 문성필 대표는 “스키장에 루지트랙을 설치하면서 기존 슬로프와 리프트를 그대로 이용, 환경훼손이 전혀 없다”며 “통영 루지를 찾은 방문객이 연간 100만명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연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