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천여도시 배출량 분석

울산 1인당 배출량은 99위

울산의 온실가스(CO₂)배출량이 전 세계 도시지역 가운데 상위 155위에 포함됐다. 1인당 CO₂배출량은 세계 99위로 조사됐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TNU) 대니얼 모런 박사팀은 10일 세계 189개국의 1만3000여 도시의 연간 CO₂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CO₂배출량은 276.1±51.8Mt(Mt=100만t)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광저우가 272.0±46.2Mt으로 2위, 미국 뉴욕이 233.5±75.4Mt으로 3위다. 홍콩(208.5±37.8Mt), 로스앤젤레스(196.4±43.7Mt), 상하이(181.0±44.6Mt), 싱가포르(161.1±34.1Mt)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도시중 부산(42.3±15.6Mt) 세계 50위, 대구(20.4±8.7Mt) 115위, 대전(19.2±8.0Mt) 126위, 광주(18.5±7.8Mt) 132위, 울산(15.4±5.6Mt) 155위 등 12개 도시가 CO₂배출 상위 500개 도시에 포함됐다.

1인당 CO₂배출량은 홍콩이 34.6±6.3t으로 1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모하메드 빈 자예드 시티와 아부다니가 각각 32.9±27.9t과 32.9±17.1t으로 2, 3위에 올랐다. 국내 도시 중 1인당 CO₂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울산(16.7±6.1t)으로 세계 99위, 서울은 13.0±2.4t으로 200위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소득을 탄소배출량의 강력한 지표로 간주하는 패러다임을 적용, 소득과 소비형태, 지역 구매력 자료, 국가별 통계 등을 근거로 각 도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출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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