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두번째 「톱10」에 입상했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걸로프TPC(파72. 7천25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38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8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공동7위를 했던 최경주는 이로써 3개월만에 올 시즌 두번째 10위권에 진입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PGA 투어 데뷔 이후 통산 8번째 10위권 입상.

 이날 최경주는 드라이브샷의 평균 비거리가 이번 대회 들어 최고인 300.5야드에달했고 샷의 정확도도 비교적 좋았으나 무려 31개의 퍼트수를 기록하는 퍼트 난조로아쉽게 「톱5」 진입에 실패했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전반 3개의 버디를 뽑아냈지만 5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저질러 이를 모두 까먹었고, 후반 11번(파3)과 15번홀(파4)에서 보기와버디를 주고 받은 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오버파 스코어로 떨어졌다.

 우승컵은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레티프 구센(남아공)에게 돌아갔다.

 단독선두로 4라운드에 들어선 구센은 2타를 더 줄이고 합계 16언더파 272타를기록,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예스퍼 파네빅(276타.스웨덴)의 막판 추격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스콧 매카런(미국)이 10언더파 278타로 필 미켈슨(277타.미국)에 1타 뒤진 4위에 그치면서 이 대회는 1967년 창설 이후 2연패 달성자를 한번도 배출 못한 징크스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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