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선언

서울선언
김시덕 지음
열린책들
416쪽/ 1만8000원

문헌학자 김시덕의 서울 걷기. 고문헌학자가 왜 서울 답사에 나섰을까? 그가 걷고 본 서울은 어떤 도시일까?

궁궐과 박물관, 역사 유적을 돌아보겠거니 생각할 만하다. 그러나 이 책에 그런 장소는 등장하지 않는다. 찬란한 문화유산이나, 아픈 근대의 흔적 같은 이야기는 없다.

물론 이 책도 역사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 시점은 대체로 현재에 가깝다. 저자는 주로 ‘여기도 서울인가?’ 싶은 장소들을 걷는다.

특별할 것 없고 역사가 없어 보이는 곳을 걸으며 조금은 다른 서울의 역사를 읽어 낸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어쩌면 진짜 서울의 역사일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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