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장후보 ‘빅2’ 북미정상회담 성공 기원 남북교류 경제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
北 조선산단과 연결해 시너지
북·러·일 크루즈 관광 도시로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
남북 경제협력 전담조직 운영
기업진출 지원·전문가 교류도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자유한국당 김기현 시장후보는 ‘6·12 북미정상회담’ 하루전인 11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연장선에서 거시적 울산발전을 연결고리로 남북교류 경제정책 관련 입장을 밝혔다.

여당인 송 후보는 물론 제1야당 김 후보 역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개최를 강력 희망하는 동시에 남북교류 협력정책을 발표했다. 두 후보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울산을 거점으로 남북교류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송철호 시장후보는 이날 이지근 공보특보가 낸 논평에서 “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은 현재로선 100%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면서 “북미정상회담으로 당장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없겠지만 적어도 경제적 교류와 함께 안보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밝혔다.

송 후보측은 이어 “벌써 오래 전부터 남북교류와 러시아 등 북방교류에 대비, 준비를 해왔고 이번 선거공약으로도 발표를 했다”면서 “울산시장으로 당선되는 즉시 ‘울산북방경제교류협력특위’를 구성하고, 3대 중점사업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울산연계 발전책에 대해 △북한 단천의 아연광산을 온산제련단지에 연결하고, 원산 조선산업단지와 울산의 조선·해양산업을 연결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비축기지 울산설립 △북한 원산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북해도 등을 순항하는 크루즈관광의 중심도시로의 발전방향을 밝혔다.

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가 남북교류가 활성화할 때를 대비해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울산항이 대북 물류지원항으로 지정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데 회담의 성공을 간절히 바란다.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이 분명하게 합의되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와함께 “222개 (저의)선거공약에서 남북경제협력과 교류추진을 위해 대북 물류지원항 인프라 구축 외에 남북 경제협력과 교류지원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기업진출 지원과 전문가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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