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공동주택연합회
찬성 후보 강력 지지 밝혀
박태완-박성민에 입장 촉구

▲ 울산혁신도시공동주택연합회는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 중구 혁신도시 내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울산 혁신도시 내에 신세계 스타필드 유치와 관련 아파트입주자회 회장들이 중구청장 후보들에게 스타필드 유치에 대한 찬반 의견을 밝히라고 나서면서 이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혁신도시공동주택연합회는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신세계가 사업 전략을 수정해 혁신도시에 백화점 대신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해 혁신도시 주민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며 “하지만 스타필드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희생양이 되고 있는 모습으로 중구청장 후보들에게 스타필드 입점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두는 모호한 답변이 아닌 찬성과 반대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공식 질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혁신도시 입주 당시와 달리 혁신도시의 발전은 더디기만 하고, 특히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많은 부지는 여전히 공터로 남아 있어 혁신도시 활성화의 유일한 해결책은 신세계 스타필드이다”며 “이번 선거에서 혁신도시에 스타필드를 유치할 구청장 후보와 지방의원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후보 측은 “이들의 답변요청에 부지가 신세계백화점 법인 소유이기 때문에 우선 신세계백화점의 입점에 최선을 다하고 불발시 스타필드 입점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며 “하지만 주민자치위원으로 박성민 후보의 우월적 지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연합회 회장과 일부 회원이 박태완 후보에 대해 혁신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오로지 유권자 표를 의식해 움직이고 있다는 내용의 벽보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 이들을 울산시 선관위에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박성민 후보 측은 “울산혁신도시공동주택연합 회장이 자신의 아파트에 벽보를 부착한 것에 대해 박성민 후보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모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주장으로 이는 주민 스스로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자발적인 행동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자 민주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무차별적인 네거티브를 살포하면서 시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고 이 같은 민주당의 네거티브는 전형적인 구태 선거문화다”고 밝혔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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