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5.96㏊, 저수량 41만5천t
남창천 일원에 농업용수 공급
10월께 보상완료…내년말 완공

한국농어촌공사가 울주군 온양 일원에 대규모 저수지를 개발한다. 남창천 인근 농지에 대한 용수 공급이 가능해져 안정적인 영농이 기대된다.

11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온양읍 외광리 일원에 가래정 저수지를 건설하는 ‘광천지구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호리병 모양의 지형에 길이 140m, 높이 23m 규모의 제방을 신설해 남창천 일원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저수지 면적은 5.96㏊이며 저수량은 41만5000t으로, 농어촌공사 울산지사가 관리 중인 지역 저수지 가운데 상위 10%에 해당하는 대규모 1종 저수지다. 총 사업비는 145억여원으로 농어촌공사는 기재부와 사업비 정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저수지 건설로 수혜를 입는 농지는 온양읍 삼광리와 외광리, 고산리 등 64.3㏊에 달한다.

농어촌공사는 간선과 지선을 통해 용수를 인근 농지와 남창천으로 흘려보낸다. 남창천으로 흘러든 용수는 하천 주변에 설치한 통수관로를 이용해 인근 농지에 공급된다. 또 외광양수장의 송수관로를 통해 고산리의 천수답 지역으로도 공급된다.

농어촌공사는 공시송달과 수용재결 등을 통해 현재 88%선인 토지 매입을 조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빠르면 올해 10월께 토지 보상을 완료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는 토지 매입과 함께 현재 70%가량 진행 중인 제방 축조 공사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완공은 내년 12월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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