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샤이니 온유, 태민, 민호, 키(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커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정규 6집 ‘더 스토리 오브 라이트(The Story of Light)’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데뷔 10주년 맞은 샤이니
1년 6개월만에 4인 체제로
지난달 정규 6집 앨범 발매
아이튠스 앨범 차트 1위
독창적 안무도 호평 받아

“10주년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껴요. 늘 새롭게 트렌드를 제시하는 팀이고 싶습니다.”

샤이니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샤이니는 지난달 28일 정규 6집 ‘더 스토리 오브 라이트’(The Story of Light)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컴백 신호탄을 쐈다.

이들이 국내 활동을 재개한 건 2016년 11월 정규 5집 리패키지 앨범 ‘원 앤드 원’(1 and 1) 이후 1년 6개월만.

지난해 12월 고(故) 종현이 세상을 떠난 뒤 4인 체제로 처음 내는 신보이기도 했다.

리더 온유(본명 이진기·29)는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사실 10주년이라는 걸 못 느꼈는데 주변의 축하를 받으며 실감 났다. 멤버들과 함께한 시간이 값지게 남았다”고 회고했다.

민호(본명 최민호·27)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최근 재계약했다고 밝히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얼마 전 이수만 선생님과 식사했는데 이제 시작이라고 하시더라. 10년간 경험한 많은 것을 담아 저희 얘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본명 김기범·27)는 정규 6집을 3부작으로 구성했다면서 “타이틀곡을 3개로 한 건 ‘샤이니가 여기에 있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모습 그대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 이런 걸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태민(본명 이태민·25)은 “13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니 딱 인생의 절반을 샤이니로 보냈다. 자부심을 느낀다. 한 가지 일을 10년 이상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자부심을 느낄 만했다.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샤이니는 지난 10년간 ‘링딩동’ ‘셜록’ ‘에브리바디’ 등 숱한 히트곡을 쏟아냈다. ‘K팝은 공장에서 찍어낸 인형 같다’는 비판에서도 샤이니의 음악과 퍼포먼스만은 예외였다.

샤이니는 정규 6집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의 타이틀곡 ‘데리러 가’는 현대무용을 차용한 독창적인 안무로 호평받았다.

37개 지역 아이튠스 종합앨범차트 1위도 차지했다

10년 뒤 샤이니는 어떤 모습이고 싶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잠시 고민했다.

온유와 민호는 “여전히 샤이니로 활동하고 싶다”고 했고, 키는 “나이 들지 않는 감성을 유지하고 싶다. 10년 뒤에도 젊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했다. 태민은 “전문적으로 할 수 있을 만큼 새로운 취미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샤이니 정규 6집 두 번째 에피소드의 타이틀곡 ‘아이 원트 유’(I Want you)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됐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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