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토머스-존슨등 흥행조 묶어
한국선수 김시우·안병훈등 출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8회 US오픈 골프대회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US오픈은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코스 세팅을 어렵게 해놔 선수들이 좀처럼 언더파 점수를 내기 어려운 대회로 유명하다.
2012년과 2013년 대회 때는 우승 스코어가 1오버파였을 정도로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코스 공략이 까다로운 대회가 바로 US오픈이다.
올해도 코스를 어렵게 꾸미려는 USGA와 이를 공략하려는 선수들의 한판 대결이 필드 위에서 불꽃을 튀길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은 역시 메이저 대회답게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화려하다.
역시 올해 대회에서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골프 황제’ 우즈다. 2008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메이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우즈는 10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11일 끝난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더스틴 존슨(미국)도 상승세를 살려 2016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왕좌를 다시 노린다.
2015년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와 지난주까지 세계 1위를 달린 저스틴 토머스(미국),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6번 한 필 미컬슨(미국) 등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미컬슨은 US오픈 정상에 오를 경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USGA는 1, 2라운드 조 편성을 우즈-토머스-존슨, 미컬슨-매킬로이-스피스의 ‘흥행조’로 묶어놨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3), 안병훈(27), 임성재(20), 박성준(32) 4명이 출전하고 교포 선수인 아마추어 덕 김(미국)도 나온다.
14일 오후 7시45분에 1라운드를 시작하는 올해 US오픈의 총상금은 1200만달러(약 128억8000만원), 우승 상금은 216만달러(23억1000만원)에 이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