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헌혈자의 날 계기로
헌혈에 대한 시민관심 절실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울산시민들의 헌혈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울산지역 헌혈자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데다 헌혈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10~20대 헌혈자 비중도 낮아지고 있어 하절기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헌혈자는 지난 2015년 9만3740명, 2016년 8만7323명, 지난해 8만6261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올해도 5월31일까지 3만5869명이 헌혈을 했다. 이 추세대로 단순 계산해보면 올해 헌혈자는 8만5000여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매년 전체 헌혈자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10대와 20대의 헌혈 비중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2015년 6만7000여명이던 10~20대 헌혈실적은 2016년 6만1000여명, 지난해 5만9000여명으로 급감 추세다. 매년 혈액재고량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혈액원은 저출산과 고령화, 경기악화로 인한 인구유출 등 여려가지 악재가 겹친 것이 헌혈 실적감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울산시는 매년 반복되는 시기별 혈액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헌혈하는 약 5분의 시간을 투자하면 수술을 기다리는 최대 3명의 환자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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