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사 기자회견서 포부
“정부와 빠르게 소통 나설것 선거과정 고소·고발 취하”

▲ 더불어민주당 송철호(사진) 울산시장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송철호(사진) 울산시장 당선인은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당선인사 기자회견에서 첫 지방행정 수장이 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휘자가 모든 일을 공정하고 투명하고 모범이 되게 이끌어가는 것이 지방행정의 요체”라며 “공무원들이 열정과 영혼을 다 바쳐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잘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 당선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임명장을 받는 날 노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면서 기관 평가에서 꼴찌인 기관을 송 위원장에게 맡겨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러나 2년8개월 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나올 때는 1등으로 바꾼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송 당선인은 “중앙과 지방의 행정 기본은 똑같고 특별히 다른 것이 아니다”며 “공무원이 전문성이나 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창의성을 개진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벽을 뛰어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바람과 평화에 대한 열망 때문에 많은 시민이 민주당을 선택한 것 같다”며 “선거가 끝난 마당에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고소·고발은 모두 취하하겠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그는 “공약한 북방교류 계획은 울산시가 선제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당선인 신분이라도 중앙정부에 가서 소통하며 최대한 구체화하겠다”며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물관리 일원화 방안 등도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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