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간 핫라인 가동 주목… “핵전쟁 원치않아 北인권 압박 않는 것”
“북, 한국전쟁 실종 미군 유해송환 시작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공동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자신의 평양 방문 등 향후 추가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데 이어 북미 정상 간 핫라인 가동을 시사, 이후 정상 간 직접 대화가 상설화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대체로 해결했다”며 정상회담 당시 공동성명 채택에 대해 “모든 걸 얻어낸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북한과의 핵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김 위원장에게 인권 문제에 대해 압박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북한과 전쟁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들의 유해송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북미 정상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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