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4년 뒤 토리노 올림픽을 위해 몸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끝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전관왕에 오르며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의 악몽을 떨친 김동성(22.동두천시청)은 인터뷰에서 4년뒤 진정한 정상의 자리에 다시 서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김동성은 『좋은 성적으로 새벽까지 TV중계를 시청한 팬들에게 보답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쇼트트랙 강국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치른 소감은 ▲올림픽때 메달을 빼앗긴 뒤 절망했다. 운동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했지만나조차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팬들이 성원을 해 줘 마음을 굳게 먹고 이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계주 때 마지막 주자로 교대하며 캐나다선수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나 ▲올림픽때 계주 준결승에서 실격돼 이번 대회에서는 꼭 이겨야 겠다고 다짐했다. 경쟁선수들이 지친 모습이었고 나는 아직 힘이 남아 있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나는 지치지 않았다. 지금도 더 뛸 수 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아직 500m에서 필요한 순발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스피드와 지구력도 좀 더보완하고 싶다. 4년 뒤인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몸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국민적인 스타가 됐는데 ▲새벽까지 TV중계를 보신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성적을 내서 조금은 그분들에게 보답한 것 같다. 앞으로 쇼트트랙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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