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제사업·유통시설등
최근 10여년간 비약적 성장
재도약 위해 변화·혁신 추진

▲ 울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전경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이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원예농협은 최근 10여년간 비약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자기자본, 전국 최대규모의 유통시설 등 몸집을 키우며 전국 농협 가운데 유래없는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울산원예농협은 지난 1958년 1월15일 울산지역 100여 배 과수 농가들이 조합을 설립해 출발했다. 이후 지역 배 농가와 동반성장하며 농산물도매시장과 율리사업소를 거쳐 2010년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 본점과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하나로마트를 갖추게 됐다.

울산원예농협은 60년 역사 가운데서도 특히 지난 2004년 현 김철준 조합장이 취임한 이후 초고속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04년 신용사업부문 2600억원, 경제사업부문 390억원, 자기자본 47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14년만에 신용부문 8000억원(307%↑), 경제사업부문 1300억원(333%↑), 자기자본 592억원(1260%)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울주군 하나로마트 연간 매출액 600억원 달성, 2016년 6월과 9월말 종합업적평가 각 1위, 2017년 3월 2016년 상호금융대상부문 최우상 수상 등 각종 농협평가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울산원예농협은 조합원의 대부분이 과수농가인 조합 특성상 배·단감 농가의 소득 증대와 영농지원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미국, 베트남 등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정상품의 시장가격 안정을 위해 수출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등외품을, 배쨈과 배즙으로 가공해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6차산업으로 활로를 넓히고 있다.

갈수록 고령화되는 지역 배 농가의 적기 영농을 위해 인력중개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영농인력 풀을 70명 가량 구성해 재배면적과 농가 연령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김철준 조합장은 “울산 원예농협은 지역 배 농가와 함께 동거동락하며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해왔다”면서 “올해 총 사업물량 1조원 시대를 앞두고 60주년을 여는 미래 재도약을 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