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 화암초등학교가 울산지역에서 열리는 주요 3대 육상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울산 동구 화암초등학교(교장 강동옥)가 울산지역에서 열리는 주요 3대 육상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육상이 교기도 아닌 학교에서, 육상부 코치도 없는 육상 불모지에서 이뤄낸 쾌거다.

18일 화암초에 따르면 이 학교 육상부는 지난해 10월 열린 제12회 울산시장기 육상경기대회, 지난 4월 열린 제22회 울산시교육감기 육상경기대회 여초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개최된 제22회 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기육상대회에서도 화암초는 여초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부 육상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같은 쾌거에 대해 학교 측은 교육과정에 근거한 스포츠활동 활성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암초는 원래 육상을 잘하는 학교가 아니었으나 매달 학교스포츠 클럽데이를 운영하면서 달라졌다. 클럽데이를 실시하면서 체육을 생활화했고 반 대항, 학년 대항 릴레이종목을 실시해 모든 학생들이 릴레이경기에 참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이 육상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재능이 있는 선수를 많이 발굴해 선수로 키워낼 수 있었다.

강동옥 교장은 “학생들의 건강을 다지는 학교스포츠클럽데이를 통해 한 명의 학생도 제외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을 참여하게 한 결과가 여자부 육상대회 그랜드슬램으로 나타나 의미가 깊다”며 “엘리트체육을 지양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학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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