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
조경란 지음
문학과지성사
274쪽/ 1만3000원

‘일요일의 철학’ 이후 5년 만에 내는 소설집. 표제작을 비롯해 ‘매일 건강과 시’ ‘11월30일’ ‘오래 이별을 생각함’ 등 단편 8편이 실렸다.

작가는 이 소설들에서 서로 아예 몰랐거나 무덤덤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작은 변화를 겪고 조금씩 서로 알아가며 이해하는 과정을 풀어냈다. ‘언젠가…’는 37세 남자주인공 ‘인수’가 남처럼 서먹하게 느꼈던 아버지와 새로 들어온 가사도우미 ‘경아’와 함께 지내며 서서히 벽을 허물고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11월30일’은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과 광장에서의 집회가 주요 이미지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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