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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기 BCS 16강]‘철학에서 배우는 마키아벨리 리더십’“리더의 자질, 부하 살피면 알수있어”
김형철 교수 ‘군주론’ 기반...현시대 살아가는 방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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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9  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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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8기 비즈니스컬처스쿨(BCS) 제16강에서 김형철 연세대 교수가 ‘철학에서 배우는 마키아벨리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세계를 호령했던 위대한 로마도 결국 시간이 흘러 멸망의 수순을 밟았다. 이후 로마는 바티칸교황령·나폴리왕국·밀라노공국·베네치아공화국·피렌체공화국으로 분할되더니 프랑스·스페인의 지배까지 받게됐다. 이러한 때 조국 이탈리아의 비굴한 운명을 개탄하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르네상스 시대에 활약한 니콜로 마키아벨리(1469~1527)다. 그는 강력한 군주의 출현을 열망하며 <군주론>을 집필했고,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는 전제아래 쓰여진 그 책은 결국 통치 뿐만 아니라 인간사회생존을 위한 전략술을 알려주는 지침서로 평가되고 있다.

김형철 연세대 철학과 교수는 18일 CK치과병원 CK아트홀에서 열린 비즈니스컬처스쿨 강연에서 ‘군주론’ 속 사상을 기반으로 현 시대를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를 피력했다. 김 교수는 군주론의 이념들이 왕이나 대통령 등 위정자들만의 것은 아니라며 기업경영은 물론 작은 사무조직이나 가족관계 등 인간사회 다반사에 해당된다고 했다.

강력한 군주는 신민(국민, 부하직원 등 포괄적 의미로 해석)과 소통하는 방식이 달라야 한다. 군주는 다양한 의견수렴 통로를 가져야 한다. 하나의 통로로만 의견을 들어서도 안된다. 다양한 의견에서 최선의, 최적의 해답이 도출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큰 그릇의 리더를 판별하는 방법으로 ‘자신보다 똑똑한 부하를 몇 명이나 데리고 있는가’를 살피라고 조언한다. 아래사람을 제대로 부리는데는 군주의 전략적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야단과 칭찬의 3법칙이 대표적이다. 군주는 화를 내기전 본인이 부하에게 정확하게 지시사항을 내렸는지, 부하를 적절하게 교육시켰는지, 부하에게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줬는지 먼저 체크해야 한다. 칭찬 역시 공개적으로, 구체적으로, 즉각적으로 실행한다. 포상은 잘게 쪼개어서 자주, 다만 처벌은 한번에 단호히 시행해야 효과가 크다.

한편 김 교수는 인생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들을 위해 아리스토텔레스(인간을 배우기를 원한다)와 공자(배우고 또 익히니 이 얼마나 기쁜가)의 말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그는 “동서양 철학의 두 최고봉이 자신의 책머리에 똑같은 말을 남긴 건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정신력을 위해 체력을 키우고, 배우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마인드를 가지라”고 조언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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