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프랑스등 국내외 작가 28명
울산 일원 돌며 예술적 교감 나눠
지역 문화기획자 기라영씨 추진
21일 시티투어…22~23일 워크숍
24일 콜라보 드로잉 퍼포먼스 진행

국내외 작가 수십명이 4일간 울산에서 함께 숙식하며 문화담론을 펼치고 예술적 교감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울산작가들이 외부작가들과의 협업으로 다채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외부에 울산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다소 실험적인 진행과 프로그램 구성으로 지속가능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사명은 ‘아트스테이 인 울산 2018’이다. 젊은 문화기획자이자 미술작가인 기라영씨가 올 연초 울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것으로, 21~24일 다수의 국내외 미술작가들이 울산 일원을 돌면서 창작활동을 펼치고 이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사업에는 ‘아트워크숍 & 아트캠핑’이라는 부제가 붙는다. 그 동안 아트스테이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발된 참여작가는 태국, 홍콩, 일본, 프랑스에서 건너 온 외국인 작가 8명, 타 시도에서 활동하는 외부 작가 10명, 울산에서 주로 활동하는 지역작가 10명 등 28명이다.

이들은 오는 21일 울산시티투어를 실시한 뒤 22일과 23일 이틀간 현장진행형 드로잉 워크숍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 24일은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참여작가들이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평과 결과물을 공유하는 콜라보 드로잉 퍼포먼스 등으로 마무리된다. 콜라보에는 울산지역 ‘창작집단 달’도 동참한다.

기라영 작가는 “창작예술인들에게 실험적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교류가 자리매김 하도록 첫 회 행사에 지역 문예계와 시민들이 관심이 모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문화재단이 공모한 2018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창작공간기획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될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공간은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내 다수의 갤러리들. 아트그라운드hQ, 대안공간42, 갤러리wall, 그루, 갤러리 로코코, 종갓집예술창작소 5곳이다. 행사기간 각 공간마다 참여작가들의 창작결과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thi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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