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첫 경기 스웨덴전이 지난 18일 마무리됐다. 다음 경기는 24일 밤 12시 멕시코전, 27일 오후 11시 독일전이다. 꼭 한국전이 아니더라도 축구 마니아들은 매일 밤 여러 경기를 지켜보며 밤잠을 설칠 것이다. 다만 늦은 밤 경기를 시청하며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시청하다보면 허리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심야 월드컵 방송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나친 흥분 피해야

경기에 과하게 몰입해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있거나 협심증,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유의하는 게 좋다. 흥분과 긴장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과 맥박수를 상승시켜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경기를 시청하는 늦은 시각에 기름진 야식을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 속 쓰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금물이다.

◇눈 틈틈이 깜빡여줘야

눈의 피로와 허리 통증도 주의해야 한다. 오랜 시간 집중해서 TV로 경기를 보다 보면 눈이 피로해질 뿐 아니라 자세가 흐트러져 척추 통증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움직임에 집중해 경기를 관람할 경우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 눈이 피로하고 건조해진다. 일정 시간마다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하고, TV나 스마트폰 위치는 눈보다 약간 아래 둬야 한다.

불을 끄고 TV를 보는 것도 좋지 않다. 주위가 어두운 상태에서 TV 또는 스마트폰을 켜면 화면이 더 잘 보일 수 있으나 밝기 차이가 클수록 눈의 피로도는 더욱 가중되기 때문이다. 경기 관람 중 틈틈이 눈 주변 근육에 지압이나 마사지를 해주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스듬히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는 것도 삼가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경기를 시청할 때 고개를 푹 숙이거나 앞으로 내민 자세를 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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