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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권/금융/세무
주택담보대출 금리 5% 육박…변동금리 ‘이자폭탄’ 우려美 기준금리 가파른 인상에
시중은행 앞다퉈 금리 올려
연준 연내 추가인상도 시사
변동금리대출 전체 56%차지
취약계층 가계 부실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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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9  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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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또다시 일제히 오르면서 주력산업 침체로 소득·일자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취약계층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12조원에 육박하는 울산지역 주택담보대출의 50% 이상(전국 평균 56%)을 차지하는 변동금리 대출자들은 대출금리 인상에 잠못 이루는 밤이 되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변동형) 금리가 연초 연 4% 대에서 심리적 저항선이라 불리는 연 5%대에 근접, 대출자들의 이자폭탄이 우려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앞서 18일자로 잔액 코픽스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1~0.03%p씩 일제히 올렸다.

KB국민은행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잔액기준 코픽스 연동)를 0.03%p 올린 3.52~4.72%,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도 0.03%p씩 올린 3.13~4.48%, 3.23~4.23%, 2.80~4.42%를 적용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0.014%p 상향한 3.063%~4.263% 금리로 대출하고 있다.

주담대 변동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상승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따라 오르며 이에 연동하는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연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해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은 가계의 이자 부담 가중으로 직결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56%에 이르는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지게 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p 올라가면 가계 이자부담은 2조3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세자영업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의 가계 부실화 우려가 예상된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울산지역 가계대출(부채) 잔액은 20조3393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조6484억원으로 지역 가계대출의 59.2%를 점유하고 있다.

주담대출자 김미영(여·45·울주군 범서읍)씨는 “내집마련을 위해 1억원을 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혼합형 주식담보대출을 냈다. 지난해부터 시중 금리가 계속 올라 변동금리를 경우 이자폭탄이 우려돼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주담대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2012년 말 85.8%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2분기 기준 55.8%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고정금리 대출 비중보다 앞서고 있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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