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행정 무엇이 바뀌나

▲ 박태완 중구청장 당선인 등 중구청장직 인수자문위원회는 20일 중앙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인수자문위원회 회의실에서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역사·관광·전통
다양한 스토리텔링, 관광객 유치
태화루~병영 7㎞ 관광열차 도입
학성공원 지하에 주차장 조성 검토

교육·안전
혁신교육·방과후 독립운영기관과
공교육 지원 프로그램 개발 추진

경제·일자리
청년 인재뱅크 운영 인재풀 관리
중구 고도제한 완화 추진단 구성
혁신도시 백화점 입점여부 가시화

의료·복지
중구 그린벨트에 국립병원 유치

박태완(사진) 울산 중구청장 당선인은 울산시 중구의 새로운 시작을 공약했다. 일자리를 주는 도시, 환경 친화적 생태도시 등의 목표로 각 분야에서 새로운 중구를 위한 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역사·관광·전통분야에서는 중구 도심 관광활성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역사의 산실인 중구의 풍부한 문화재를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개하고 관광객들을 유치해 중구의 재도약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종갓집 중구’를 넘어서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상권 활성화까지 이룬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검토되고 있는 것이 전용 관광열차 도입이다. 중구의 역사·문화시설과 장소를 연결하기 위해 태화루에서 태화강과 동천강변을 따라 병영까지 약 7㎞ 거리에 친환경 전동차를 이용한 관광열차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중구의 전통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는 중구 투어버스 도입과 중구 관내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순환투어 버스도 검토된다.

이 외에도 함월·무지공원부지 대공원화, 객사부지 전통 문화공간 활용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학성공원 지하에 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학성공원이 문화재이다 보니 전문가들에게 자문해 구체적으로 가능성에 대해 타진한다는 입장이다. 문화재보호구역과 현상변경 심의대상으로 재산권 행사나 주차장 확보 등이 어려운 지역사정을 감안하면 울산시 문화재위원회 위원들의 전향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교육과 안전 분야에서는 혁신교육 지원센터 설립과 방과후 활동 운영센터 설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위한 확대 지원도 교육청과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교육전문코디네이터를 비서관으로 채용해 공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입장인 만큼 중구지역의 공교육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개발되고, 교육경쟁력이 높은 도시 창조를 위한 교육 환경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제와 일자리 분야에서는 청년이 행복한 희망 울산중구의 비전아래 중구 청년센터 설립이 예상된다. 옛 중부소방서 부지를 활용해 센터를 건립한다는 입장이다. 청년 중심의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창업 활성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옛 중부소방서 부지 활용을 위해 울산시와 협의하고 지하에는 주차장을 건립해 주차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청년전용 인재뱅크를 운영해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인재풀을 관리한다는 방안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중구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추진단 구성도 거론되고 있다.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을 위한 구청 특별팀을 발족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울산시와 북구청과 협업해 공동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과 민간 추진단도 발족할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제 일자리과를 구청장 직속 경제 일자리창출실로의 승격도 후보시절 공약한 사안인 만큼 취임이후 조직개편도 예상된다.

300인 이상 사업장이 없는 중구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장현첨단산업단지와 테크노파크간 협약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으로는 신세계백화점 설립 추진이 거론되고 있다.

신세계 측에 백화점 입점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묻고, 백화점 대신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타필드 입점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받아낼 계획이다. 스타필드 입점의 경우 구도심 상권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과 공청회 등을 통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의료·복지 분야에서는 국립병원 중구 유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혁신지구 그린벨트 지역에 유치할 계획으로 다른 구·군보다 접근성 등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립병원, 장현산단 등으로 일자리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침체된 혁신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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