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상공회의소, 동남권 경제협의회 공동의장 회의 개최
제조업·물류분야 우선 협력 의견모아…가덕도 신공항도 논의
부·울·경 상공회의소는 20일 오전 경남 김해에서 동남권 경제협의회 공동의장 회의를 갖고 동남광역경제권의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과 남·북경협을 위해 동남권의 공동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동남권 경제협의회 공동의장인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각 지역 상의 회장단들이 참석했다.
부울경 상의 회장들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적극적인 지방분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임을 감안해 현재 주력산업의 고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권의 재도약을 위해 이전 보다 더욱 강화된 협력방안 모색이 필요함에 공감했다.
특히 최근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기조에 따라 남·북경협 재개 시, 동남권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과 물류분야에서 우선적인 협력을 통해 동남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동남권 가장 현안 중 하나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관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상공계와 지방정부 간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한 만큼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는 ‘동남권 상생발전포럼’에서 부·울·경의 신임 시장 및 도지사를 초청해 서로 간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은 “안팎으로 어려운 동남권 경제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동남권의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남권 경제협의회는 부산과 울산, 경남이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남권 상공인들이 주축이 되어 광역경제권 공동의 번영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출범한 순수 민간 차원의 협의체로, 2015년부터 매년 동남권 상생발전포럼을 부산, 울산, 창원 순으로 돌아가면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하반기 제4회 동남권상생발전포럼은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