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개동 울산고무공장

글로벌 1위 입지 굳히기로

금호석유화학이 울산고무공장의 NB라텍스 생산캐파를 2년만에 또다시 증설작업에 착수했다. 의료용 장갑의 원료로 NB라텍스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비 생산시설 증설로 글로벌 1위 NB라텍스 메이커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금호석유화학은 울산시 남구 상개동 울산고무공장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40만t에서 55만t으로 15만t 늘리는 증설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서 2016년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기존 연 20만t의 갑절인 연 40만t으로 확대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라텍스 장갑의 글로벌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판단, 울산고무공장 증설을 추가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NB라텍스는 얇고 가볍지만 쉽게 파손되지 않아 의료용 장갑의 원료로 쓰인다. 최근에는 물성 개선을 통해 산업·조리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라텍스 장갑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는데, 매년 수요가 10% 가량 증가 추세에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말 이번 증설을 완료하고 글로벌 1위 NB라텍스 메이커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또 기존 제품보다 물성안전성과 인장강도를 개선해 세밀한 작업에 적합한 NB라텍스 신제품 ‘KNL 834’를 개발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영업사무소를 설립하고 시장 확대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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