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청년 JOB 드림페어
유망직업·창업사례 소개...토크콘서트 등도 큰 호응

▲ ‘청년의 희망! 울산의 미래!’를 주제로 한 ‘2018 울산청년 JOB 드림페어’가 20일 울산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렸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경상일보 주최·주관 아래 올해 세 번째로 열린 ‘2018 울산 청년 JOB 드림페어’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 등 5000여명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올해 행사에서도 드론과 VR(가상현실), 3D프린팅 등 4차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동물관리상담사, 컬러리스트 등 미래 새로운 분야의 직업과 다양한 청년창업사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다양한 직군 진로탐색에 도움

◇드론·VR 등 4차산업 분야 관심 집중

올해 행사에서도 드론과 VR, 3D프린팅 등 4차산업 분야를 소개하는 4차 산업혁명관이 인기몰이를 했다. 4차 산업혁명관에서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드론조종사를 소개할 쇼윙드론교육원, 와이즈교육, 온굿플레이스, 미래인재개발연구협동조합, 피아제아트코딩이 참여해 로봇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활용, 3D프린터 활용, 코딩 등을 소개했다.

드론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재현(울산기술공고 3년) 군은 “평소 드론에 관심이 많았으나 접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직접 시연해보니 너무 흥미로웠고 좋았다”면서 “드론 조종사 등 4차산업 분야의 직업군에 대해서도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유망직업으로 동물관리상담사, 동물매개치료사, 컬러리스트와 울산항만공사에서도 참여해 항만관련 직업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항만 분야에도 다양한 직업군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젊은 구직자들이 항만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취업을 앞두고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이 행사장을 찾아 진로를 탐색하는 사례도 눈에 띠었다.

서소현(여·25)씨는 “부모님이 이 행사를 알고 가보라고 해서 왔다. 전공이 중국어인데 전공이랑은 상관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군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2018울산 JOB 드림페어’ 개막식에서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와 김형수 울산시 경제부시장, 허정석 울산과학대 총장 등 참석인사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창균기자

암각화 디자인 상품등도 눈길

◇다양한 청년창업사례 소개…특강도 인기

다양한 청년창업사례에 대한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올해 청년창업관에서는 창의요리 공예교육센터, 우리동네미술관, 꽃잎씨네, 하이마이, 디앤제이 헛둘셋!, 미싱피플 등이 참여했다.

온라인 의류쇼핑몰인 ‘하이마이’ 운영자인 김영민 대표는 “학업을 병행하면서 창업을 했는데 졸업을 앞둔 동료 취업준비생이나 후배들에게 창업과정에서 경험과 노하우 등을 들려주고 싶어 참가했다”며 “취업만이 전부가 아니라 차별화된 아이템과 충분한 준비를 할 경우 창업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울산대 섬유디자인과 학생들이 참여해 반구대암각화에 그려져 있는 여러 동물들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섬유상품과 태화강에 서식중인 동식물을 모티브로한 신발, 티셔츠, 쿠션 등 관광 상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 ‘2018 울산청년 JOB 드림페어’가 행사장을 찾은 청년구직자 및 학생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창균기자

‘힘내라! 청년’을 주제로 5명의 각계 각층 명강사가 참여한 토크콘서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모바일게임 애니팡의 제작자인 허양일 유니콘 네트웍스 대표가 ‘스타트업과 전통산업의 미래’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SF 전문가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개그우먼 박지선씨, 안병민 열린비즈랩 대표, 공연예술가 남현준(팝핀현준)씨 등 각기 다른 주제에 알찬 내용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현명한 방법’이런 주제 특강을 통해 “과학기술의 세대교체가 인간의 생물학적 세대교체 속도를 앞지르는 4차산업 혁명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SF(공상과학소설)·인공지능 등과 친숙해져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생각들을 많이 만들어 내는 등 시공간적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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