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서 열려

‘백미’ 큰줄당기기는 23일에

성남댄싱나이트·버스킹등

젊은층 겨냥 프로그램도 다양

▲ 지난해 마두희축제 큰줄당기기 행사 모습.

역사와 전통에 기반한 2018 울산마두희(馬頭戱)축제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울산시 중구 문화의거리와 태화강 둔치에서 개최된다.

주요행사인 큰줄당기기(마두희)는 지난해와 같이 유료 신청자들을 사전모집해 진행한다. 마두희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300여년 이상의 울산전통민속놀이로, 마두희축제는 마두희를 옛 시절 그 장소에서 그대로 재현하며 지역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축제추진위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6000원을 참가비를 받고 사전참가신청을 받았다. 참가자에게는 큰줄당기기에 참여자격과 5000원 상당의 마두전과 기념티셔츠, 기념품을 지급한다. 축제기간 동안 사용가능한 마두전은 원도심 일원의 참여업소와 태화강변 푸드트럭존, 울산큰애기야시장 매장 등 100여곳의 상점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22일에는 오전 11시 울산동헌에서 열리는 화전놀이를 시작으로 오후 4시 기원행사 및 비녀목 운반, 오후 7시 문화의거리 메인무대에서의 개막공연과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중앙길에서 동대항 줄다리기가 열리고, 울산동헌에서는 전국소리경연대회도 열린다. 마두희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큰줄당기기는 오후 4시부터 무룡중학교(동군)와 태화루(서군)에 집결한 동·서군 시민들이 줄당기기가 열리는 시계탑사거리까지 행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시계탑사거리에서 맞닥뜨린 동·서군 참가자들은 도호부사 입장과 혼례 퍼포먼스, 어울림한마당을 지켜본 뒤 3판 2선승제로 최종 승부를 판가름낸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마두희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중구 성남동 농협주차장에서 마두희 역사관과 체험존이 운영된다. 또한 초등부 줄넘기대회와 집단 줄 돌리기, 리듬 줄넘기 등 마두희 속 ‘줄’을 테마로 한 줄 난장 프로젝트가 선보이며 마두희 가죽공예, 마두희 팔찌와 같은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 3일간 호프거리에서는 성남댄싱나이트와 버스킹이 진행되고, 큐빅광장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행사와 프린지 공연도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2시에는 영남한복패션쇼와 동대항 씨름대회도 펼쳐진다. 씨름대회장 주변에는 전국 특산물 팔도장터와 시골장터 분위기의 먹거리 난장도 운영된다. 오후 4시 특설무대에서는 울산 중구의 대표 캐릭터 ‘울산큰애기’ 선발대회도 열린다. 오후 5시30분부터는 동헌에서 비녀목을 운반해 태화강변에서 정화의식과 치르는 수룡기원제도 열린다. 이어 오후 8시30분 태화강변에서는 올해 축제의 마무리를 알리는 시상식 및 폐막식과 불꽃놀이가 마련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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